오늘은 아마존 주가 폭락 그리고 아마존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기록해본다.
요새 포스팅한 블로그에 아마존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내가 무슨 아마존 전도사가 된 느낌이다. 내가 아마존 주주이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매일 아마존을 접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이번 주는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들 ( 마이크소로프트, 구글, 메타, 애플 그리고 아마존) 실적 발표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어닝시즌 (기업들의 경영실적 발표가 집중된 시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앞선 빅테들을 실적 발표 결과를 보니,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못 나오면 가차 없이 주가가 폭락했었다. 이번에 그렇게 믿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 발표 후 가차 없이 주가도 떨어지는 것을 보니 아마존 실적 발표도 조금 불안하기는 했었다.
그리고 불안한 느낌은 현실이 되어버렸다. 아마존 (Ticker: AMZN) 실적발표를 하자마자 After hours (장외시간)에서 주가가 수직 낙하해버렸다. 실적 하이라이트를 보니, EPS (주당 순이익)은 예상보다는 잘 나왔는데 매출이 예상치에 소폭 못 미쳤었다. 문제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 (전망치)에 대한 실망과 성장성이 둔화가 우려되어 크게 주가가 폭락했었다.
장외 최고 거의 20% 가까이 폭락했었는데, 앞서 발표한 메타 주가가 실적발표후 저 정도 떨어졌던 것 같은데, 아마존 치고는 너무 많이 떨어졌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도 실적발표한 다음 날 애플 주식이 그나마 잘 나온 실적 발표로 7.5% 급등하면서 시장을 하드캐리했고, 아마존 주식도 6.8% 마이너스로 마감했다. -20% 폭락에서 -6.8% 마감했으니 애플한테 감사하고 싶다 (애플은 애플 했었다!)
이렇게 실적 발표가 잘못 나오면, 멘탈이 흔들려서 주식을 팔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아마존 주식을 2018년에 처음 매수해서 장기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마존 주식을 팔고 다른 회사 주식을 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그래도 내가 실생활에서 아마존을 매일 접하면서 느낀 것을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멘탈을 잡고 계속 보유해간다!
1. 아마존은 미국 배달왕
우리 동네에서 아마존 배달트럭은 매일 본다. 요새는 UPS, FedEx, USPS 우체부 서비스보다 더 자주 보는 것 같을 정도로 배달을 정말 자주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는 당일이나 다음날 배송 그리고 주말 배송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마존이 가능하게 해 버렸다. 아마존 트럭이 직접 주말에 배달해주고 밤늦은 시간에도 배달해주니 경쟁 배달업체들도 주말에 열심히 일하기 시작하는 게 보인다.
2. 아마존은 미국 클라우드 왕
아마존 AWS (Amazon Web Service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1/3을 차지한다. 뒤에 마이크소프트랑 구글 등이 열심히 따라오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아마존이 독보적인 1등이다. 개인적으로 사진, 동영상 저장하려고 Amazon Photos 앱을 쓰는데 미국 아마존 프라임 멤버는 사진 저장에 대해서는 용량이 무제한이다. Google Photos App도 사용하는데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용량 제한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아마존 클라우드로 갈아탔다.
3. 아마존은 고객 서비스왕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이 무슨 이유가 있어서 마음에 안 들거나 배송 시 문제가 생겨 물건이 망가지거나 또는 아예 배송이 지연돼서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아마존을 통해서 주문한 경우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 나는 아마존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타 업체들보다 아마존 고객 서비스는 편리하고 환불이나 재배송 처리가 빠르다고 느낀다.
내가 생각하는 미국 회사 중 고객 서비스 탑 2군데를 뽑으라고 하면 아마존이랑 코스트코를 뽑는다. 이 두 회사의 멤버십은 평생 소장해야 할 것 같다. (멤버십에 대한 내용은 지난 글 참조)
2022.10.09 - [미국주식/생활 속 미국주식] - 이제 미국 아마존에서 현대차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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