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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미국 소셜커머스 대표 그루폰 (Groupon) 대한 솔직한 평가

by 미국돈나무 2022. 10. 22.

저번 포스팅에 과속 티켓 받은 후, 소셜커머스 그루폰 (Groupon)을 통해 트래픽 스쿨을 할인받아 결제했다고 했는데 오늘은 그루폰을 10년 사용해본 이용자로서 솔직히 평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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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폰은 2008년에 시작한 미국 원조 소셜커머스 원조기업이고, 한국의 위메프나 티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보통 쿠폰이나 할인 딜 알아보러 아주 가끔 앱을 열어서 보는데, 내역을 조회해 보니 벌써 그루폰을 사용한 지 10년이나 됐다. 그동안 내역을 보니 식당, 카페, 차 수리, 동물원, 박물관, 놀이동산, 로컬 이벤트 등 쿠폰을 구매해서 쏠쏠하게 할인받았었다.

 

그럼 상장한 지 11년이 된 미국 대표 소셜커머스인 회사의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

Groupon 주식

그루폰 (Ticker: GPRN) 은 2011년 상장했는데, 상장한 지 11년이 지난 전고점 대비 -98% 이상 하락했다 (휴지조각됐다고 보면 되겠다)

만약에 처음 상장했을 때 투자했었더라면, 지금은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다.

 

2020년에는 1:20 Reverse Stock Split (주식병합)까지 했다. 주식병합이란 보통 주가 방어를 하기 위해 주식들을 합쳐서 주당 단가를 높이고 유통주식의 숫자를 줄이는 거다. 예를 들어서 내가 그루폰 주식 수가 20주 (주당 $5) 가지고 있었으면, 병합 후에는 1주 (주당 $100)로 주식 수가 줄어들게 된다.

 

보통 테슬라같이 (지난 글 참조) 잘 나가는 회사는 공격 차원에서 주식분할을 해서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그루폰 같이 망해가는 회사는 방어 차원에서 주식병합을 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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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폰은 상장한 지 10년 넘은 지금도 아직도 적자기업이고, 경영진들도 자주 교체되는 것을 보면 가까운 미래가 희망적이지 않다.

Groupon 이용자로서 솔직한 평가

아직 내 스마트폰에는 그루폰 어플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만큼은 잘 안 열어보게 된다.

우선 살만한 할인쿠폰이 예전만큼 없다. 예전에는 스타벅스, 주변에 자주 가는 식당 딜이 나와서 구매했지만 요새는 그루폰 딜에 괜찮은 업소가 잘 안 보인다. 내가 만약 식당 주인이라면, 식당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그루폰으로 프로모션 하는 것을 피할 것 같다.

 

또 하나는 그루폰으로 구매한 티켓이나 쿠폰에 대한 제약이 많다. 메인 페이지에서는 싼 가격으로 프로모션 하는데, 자세히 보면 날짜나 시간 등 제약이 있는 경우도 있고, 추가 비용을 내야 경우도 생긴다. 이런 제약으로 인해서 그루폰을 통해서 쿠폰 구매를 사서 쓰기 전까지 의심을 하게 되면서 좀 불안한 경우도 있었다. 거기다가 쿠폰에 유효기간이 있으니, 싸다고 미리 사서 쟁여 놓지 않고, 꼭 필요할 때만 사게 된다.

 

내 경험을 종합해볼 때 그루폰 주식은 사고 싶은 생각은 없고 물론 산 적도 없다. 아무리 전고점에서 98% 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싸졌지만 앞으로 이 회사 주식을 살 생각은 없다.

 

Good Luck Gr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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