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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팔기

미국 중고차 가장 비싸게 팔았던 사이트 Shift 경험담

by 미국돈나무 2023. 5. 18.

올해도 미국에서는 중고차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차 공급망 문제로 인해서 새 차는 물론 중고차 가격이 "미친" 한 해였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팔 수 있는 차가 부족하여 수요를 못 맞추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차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일어났다.

 

나는 작년에 중고차를 팔았는데, 지난 몇 년 동안 주식의 주가처럼 중고차 가격이 올라가는 경험을 했다. 미국에서 중고차 거래하는 사람들이 참조해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의 중고차 판매 경험을 공유해 본다.

내가 팔았던 차는 2013년형 혼다 어코드 2 Door Coupe 모델이었다. 너무 오래돼서 정확한 구매금액은 기억이 안 나지만 옵션까지 다 포함해서 3만 달러 초반으로 기억한다. 코로나 이후로 잘 안 타고 다녀서 주차만 해놓고 안 타는 날이 타는 날보다 많았다. 그래서 연식에 비해서 주행거리는 (Milage: 56500 miles /90927 km 낮았다. 

 

내가 여태까지 견적을 받았던 곳은 미국에서 많이 쓰는 중고거래업체 CarMax, Carvana, Shift, Vroom 이였다. 일반적으로 딜러한테 직접 팔면 중고차가격을 더 못 받고, 개인거래하면 더 값어치를 받을 수도 있긴 하다. 차와 차거래에 대해서 잘 알면 개인거래가 유리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중고거래업체를 통해 파는 게 낫다고 들어서 우선 견적을 받은 후 결정하기로 했다.

 

▶ 주가처럼 올라갔던 중고차 가격

 

1. 제일 처음 견적을 받은 거는 코로나가 시작하기 전 2019년에 4월이었다. CarMax 매장에 가서 처음 견적을 받았는데 $10,000로 나와서 생각보다 낮은 견적가에 차를 안 팔고 더 타기로 했다.

 

2. 두 번째 견적은 2020년 11월에 Carvana에서 온라인상 견적을 받았는데 $10,265이 나왔다. 처음 견적 때보다 오히려 가격이 올랐지만, 여전히 매력적이 아닌 가격이고 급히 차를 팔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더 가지고 있기로 했다.

 

3. 세 번째 견적은 2021년 9월에 CarMax 매장을 다시 방문에서 받았다. 한창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공급량 이슈가 슬슬 생기는 때라 중고차 값이 올라가는 중이었는데, 견적가로 $13,000를 받았다. 2년 전 비교해서 $3,000 이상이라 솔깃했지만, 이때만 해도 당장 팔 생각은 없어서 더 가지면서 다른 업체를 알아보기로 했다.

CarMax에서 받았던 견적가

4. 작년 초에 차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Carvana와 Vroom 온라인 견적을 알아보니 $13,000 이상 나왔다. 그리고 Shift에서 견적가를 알아봤는데 $17,000 정도 나왔다. 견적가를 물어볼 때 질문도 10개 내외로 정말 심플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혹시 Shift.com에 견적을 받고 싶으면 아래 링크 통해서 알아보길 바란다.

Shift.com 사이트 견적

 

Shift.com 프로세스

 

▶ Shift 중고차 판매 경험

 

처음에는 Shift 견적가가 타 업체들보다 훨씬 높아서 의심을 했었다. 그래도 상장회사니 믿어보기로 하고 스케줄을 잡았다. 주말에 우리 집에서 만나기로 예약했었는데, 하루 전날에 전화 와서 스케줄 예약을 잘못 잡았다며 미안하다고 다시 예약을 잡을 수 있냐고 연락이 왔었다. 사과의 의미로 만약에 Shift에서 차를 팔게 되면 $200 Credit을  추가로 주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주중으로 예약날짜를 바꿨다.

 

예약한 날이 되었고, 견적하는 담당자가 집 앞으로 와서 만났다. CarMax때처럼 내가 직접 딜러에 방문 안 하고 집에서 만나니 편하긴 했다. Carvana나 Vroom 같은 경우는 회사 토잉트럭을 가지고 와서 차를 픽업해서 가는데, Shift 담당자는 혼자 차 없이 집에 왔다. 담당자한테 토잉트럭 없냐고 물어보니깐, 만약에 계약을 오늘 하게 되면 자기가 직접 몰고 회사로 차를 가져갈 거라고 했다.

 

담당자가 중고차 판매 과정이랑 필요 서류에 대해서 설명한 뒤 내 차를 한 30분 정도 확인했다. 확인할 때 내 차에 사고로 인해서 미미하게 생긴 페인트 스크래치 조금 난 것에 대해서 미리 얘기했는데, 스크래치는 많이 크지만 않으면 괜찮다면서 쿨하게 넘겼다. 대신 타이어 휠 스크래치가 자기네들 기준치보다 큰 거는 체크한 뒤에 견적가에 반영한다고 얘기했다. 나의 경우 휠 스크래치가 몇 개 있었으나, 생각보다 별로 안 까였다.

 

확인을 다 해보고 나서 최종 견적가가 $17,405 (23백만 원)가 될 거라고 했다. 최종 견적 받은 당일날 판매하면 Credit $100을 받고, 저번에 약속을 못지켜서 추가로 받은 크레딧 $200 포함이다. 정말 크레딧을 후하게 주는 회사라는 인상을 받았다.

 

Shift담당자가 최종 견적가를 주고 차를 픽업해 갔다고  당장 돈을 입금받는 것은 아니었다. 차를 Shift 회사에 가져가서 정밀검사까지 패스하면 계약이 성사되고 입금을 받을 거라고 했다.

 

Shift.com에서 받은 메일

 

차를 픽업해 가지고 간 뒤 한 3-4일 지나고 나서 Shift.com에서 이메일을 받았다. 정밀검사가 패스를 했고, 최종 견적가 $17,405를 내 은행계좌에 입금을 했다고 했다. 2019년 견적 $10,000였던 차 가격이 3년이 지나서 70% 더 올라갔다. 주식으로도 3년 동안 70% 벌기 힘든데, 중고차가 이렇게 오르니 참 신기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참 착한 가격에 잘 팔았다고 생각한다. 

 

▶ Shift 주가

 

차를 팔고 3주정도 지났을 때 Shift에서는 내 차를 얼마에 팔까 궁금해서 Shift.com 검색을 해봤다. 내가 판매했던 가격에서 $1,000 정도 더 인상해서 판매가 되고 있었다. 저 정도 가격에 판매하면, 회사에서 마진이 얼마 안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또 상장회사인 만큼 주가는 어떤지 궁금해서 검색해 봤다.

 

Shift 주가차트

 

Shift는 Ticker: SFT로 상장되어 거래되는데, 2019년에 상장돼서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98.60% 인 주당 $1.38이다. 주가가 Penny Stock 가까이 되었으니, 상폐 안되고 잘 살아있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테는 비싸게 중고차도 구입해 주고 크레딧도 많이 주어서 감사했지만, 마진도 얼마 안 남기고 파는 걸 보면 회사 주가가 왜 저렇게 됐는지 이해가 간다. 경쟁 중고차거래업체들도 여러 있어서 살아남으려면 매출을 늘려야 하니 내 차를 비싸게 사 준 이유도 납득이 간다. 근데 아직도 적자 회사이고, 경쟁이 심한 마켓인 만큼 저 회사 주식만큼은 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은 몰라도 다음에 차를 팔게 되면 꼭 이용할 생각이다. 그때까지 고마웠던 Shift를 응원한다!

 

Shi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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